겹말 손질 1601 : 더 부연



더 부연하자면

→ 더 붙이자면

→ 덧붙이자면


부연(敷衍/敷演) : 1.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덧붙여 자세히 말함 2. 늘려서 널리 폄

덧붙이다 : 1. 붙은 위에 겹쳐 붙이다. ‘덧붙다’의 사동사 2. 군더더기로 딸리게 하다



  한자말 ‘부연’은 ‘덧붙이다’를 가리킵니다. ‘덧붙이다 = 더 + 붙이다’이니, “더 부연하자면”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더 붙이자면”이나 “더 말하자면”으로 손보거나 “덧붙이자면”으로 손보면 됩니다. ㅅㄴㄹ



조금 더 부연하자면 지방정부도 이상하기 짝이 없다

→ 조금 더 말하자면 지방정부도 얄궂기 짝이 없다

→ 조금 보태자면 지방정부도 아리송하기 짝이 없다

→ 덧붙이자면 지방정부도 엉성하기 짝이 없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2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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