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와 숲의 신 2
쿠레이시 야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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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56


《소말리와 숲의 신 2》

 구레이시 야코

 서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9.2.28.



“두려워해요? 어째서요? 난 당신들에게 해를 끼칠 마음이 없어요.” “인간은 약하고 겁이 많다. 자신들의 상식에서 벗어난 생물과 대면한 순간, 검을 잡아야만 안녕을 얻을 수 있다.” (71쪽)


“하지만 다른 길을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를 잊지 말아요. 우릴 두려워하지 말기를, 부디 그 눈의 등불을 꺼트리지 말기를, 진실을 직시하면서 걸어가면, 미래는 밝은 곳으로 이어져 있을 거예요.” (142쪽)



《소말리와 숲의 신 2》(구레이시 야코 /서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9)을 읽는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살지 않기에 사랑을 받을 수 없어 거의 사라지고 만 터전인데, 사람이라는 몸을 입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앞으로 무엇을 보거나 겪거나 듣거나 마주하면서 자라야 즐거울까. 두려움을 배워야 할까, 사랑을 배워야 할까? 칼을 쥐고 낯선 이를 죽이려는 몸짓을 익혀야 할까, 서로 아끼는 기쁨을 익혀야 할까? 소말리한테 ‘사람 아버지’는 없지만 ‘슬기로운 어른’이 곁에 있기에, 소말리도 어른(숲님)도 날마다 새롭게 배우는 사랑이 될 수 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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