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별고 別故
댁에는 별고 없으세요 → 집에는 일 없으세요
아버지는 별고 없이 잘 계시는지 → 아버지는 걱정없이 잘 계시는지
‘별고(別故)’는 “1. 특별한 사고 2. 별다른 까닭”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른 일”이나 ‘일’로 손볼 만하고, ‘걱정’이나 ‘근심’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별고(別庫)’를 “소중한 물건을 특별히 보관하도록 따로 만든 창고”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냅니다. ㅅㄴㄹ
진 님, 별고 없으신지요
→ 진 님, 아무 일 없으신지요
→ 진 님, 잘 지내시는지요
→ 진 님, 근심 없으신지요
《란과 잿빛의 세계 4》(이리에 아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 3쪽
그동안 별고 없었니
→ 그동안 일 없었니
→ 그동안 잘 지냈니
《가면 여고생 하나코 1》(오다 료/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9) 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