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mental崩壞
멘탈 : x
mental : 1. 정신의, 마음의 2. (건강·치료 등과 관련하여) 정신적인 3. (머리가) 돈, 미친
붕괴(崩壞) : 1. 무너지고 깨어짐 ≒ 붕궤·붕퇴 2. [물리] 불안정한 소립자가 스스로 분열하여 다른 종류의 소립자로 바뀌는 일 ≒ 변탈
영어 ‘mental’하고 한자말 ‘崩壞’을 더해 ‘멘탈붕괴’로, 줄여서 ‘멘붕’으로 쓰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무렵에 퍼진 말씨라 하는데, 일본에서도 이 말씨를 곧잘 쓰는 듯합니다. 아마 두 나라에서 쓰는구나 싶어요. 어느 자리에서는 “마음이 무너지다”로 풀어낼 만하고, ‘흔들리다’로 풀어낼 만하기도 합니다. “넋이 나가다”나 “넋을 빼다”나 “얼이 빠지다”로 풀어낼 자리도 있어요. 자리를 살펴서 알맞게 풀어내면 됩니다. ‘넋나가다’나 ‘얼빠지다’처럼 한 낱말로 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갑자기 남북의 분위기가 확 바뀌어도 멘붕에 빠지지 않고, 꾸준하게
→ 갑자기 남북 흐름이 바뀌어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고, 꾸준하게
→ 남북 사이가 확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힘차게 달려라 통일열차》(통일미래교육학회·이재임, 철수와영희, 2019)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