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도서관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4.7)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저는 무척 낡은 사람일는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큼지막한 등짐을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요새는 수험생조차 등짐이나 어깨짐이 매우 가볍습니다. 더욱이 갖은 살림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사람도 드물어요. 전자기기 몇 가지로 줄이기도 하고, 자동차에 실어서 움직일 테니까요. 인천에서 경기 양주 덕계도서관으로 가는 길에도, 덕계도서관에 일찌감치 닿아 빈자리에 앉아 무릎셈틀을 꺼내어 글을 쓸 적에도, 둘레에서 힐끗힐끗 쳐다보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면서 제가 갈 길을 바라보고 제가 할 일을 합니다. 양주 이웃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펴는 동안에도 저부터 스스로 새롭게 배우면서 같이 누리는 즐거운 눈썰미를 헤아립니다. 큰아이하고 빚은 ‘노래그림’을 덕계도서관 골마루에 곱게 벌여놓은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 노래그림을 그야말로 노래요 그림으로 살포시 마음에 담으시면 참으로 반가우리라 하고 여깁니다. 우리 책숲에서는 늘 보는 노래그림이지만, 바깥에서 이렇게 들여다보니 훨씬 고운 빛이라고 깨닫습니다. 어린이 이웃하고 어른 이웃님 손끝에서 널리널리 새 이야기가 피어나기를 빌어 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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