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누가 문득 묻는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내가 어릴 적에 어떻게 지냈는가를 돌아본다. 어린 모든 날이 아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간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가를 되새긴다. 두 아이를 낳아 돌본 나날이 쏜살처럼 흐르고 지나간다. “어린이는 사랑으로 돌보면서 함께 배우는 나날을 지으면 넉넉하다고 느껴요. 무엇보다 ‘어린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다시 생각하면 좋겠어요. 저는 ‘어린이’를 ‘놀며 배우고 사랑하는 살림을 짓는 하루가 되려고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이 뜻풀이대로 우리 아이들이 이 나라 어디에서도 환하게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하면서 자랄 수 있도록, 곁에서 어버이요 어른 구실을 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19.4.1.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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