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즘찬이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4.1)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벌교 또는 순천 또는 보성에서 손님이 찾아옵니다. ‘벌교 또는 순천 또는 보성’이라 말하는 까닭은 이 세 고장이 맞물리거든요. 흔히들 ‘벌교꼬막’을 말하지만 벌교는 갯벌이 매우 작습니다. 다른 고장 분들이 아는 벌교꼬막은 거의 모두 ‘고흥꼬막’입니다. 예부터 벌교에서는 고흥꼬막을 사들여서 ‘벌교꼬막’ 이름을 붙여서 엄청나게 팔았습니다. 이는 길그림을 펼쳐서 보기만 해도 한눈에 알 만해요. 벌교에서 오신 손님은 녹색당 벗님이기도 하더군요. 우리 책숲도 지난해인가 그러께부터 녹색당 벗님으로 다달이 2만 원씩 냅니다. 살림을 더 펴서 정의당 벗님으로도 하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웃님은 벌교에서 ‘아즘찬이’라는 찻집을 꾸리신다고 해요. 아침에는 흙살림을, 저녁에는 찻집살림을 꾸리신다더군요. 전남 고흥에서 아홉 해째 살아내면서 ‘아즘찮다’를 새삼스레 생각합니다. 사전 ‘표준말’로는 ‘아짐찮다’라 하는데, 전라도에서도 고장마다 말씨가 달라, 고흥이나 벌교 쪽에서는 ‘즘’으로 소리냅니다. 사월볕은 삼월볕하고 또 달라서 눈부시고 따뜻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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