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무풍지대



 주변은 무풍지대로 남아 있었다 → 둘레는 조용히 남았다

 무풍지대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 → 고요터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


무풍지대(無風地帶) : 1. 바람이 불지 아니하는 지역 2. 다른 곳의 재난이나 번거로움이 미치지 아니하는 평화롭고 안전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바람 한 자락 없는 곳”이나 “바람 없는 곳”이나 “바람 안 부는 곳”이라 하면 되어요. 때로는 ‘조용하다·고요하다’라 할 만하고, ‘고요터’ 같은 낱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무풍지대(無風地帶)에 꽃잎 떨어지듯 천연스러워 멍청했었던 나는 뒤늦게

→ 바람 없는 곳에 꽃잎 떨어지듯 꾸밈없어 멍청했던 나는 뒤늦게

→ 고요한 곳에 꽃잎 떨어지듯 매끄러워 멍청했던 나는 뒤늦게

《원주통신》(박경리, 지식산업사, 1985) 28쪽


광주 이후 반미의 무풍지대였던 한국은 갑자기 세계에서 반미운동이 가장 치열한 곳이 되었고

→ 광주 뒤로 반미가 사라진 한국은 갑자기 온누리에서 반미물결이 가장 뜨거운 곳이 되었고

→ 광주 뒤로 반미가 자취를 감춘 한국은 갑자기 반미물결이 가장 타오르는 곳이 되었고

《대한민국사》(한홍구, 한겨레신문사, 2003) 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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