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은 헌책이다

헌책집을 바탕으로 삼되, 헌책집뿐 아니라 책과 책길과 책삶과 책넋과 책사랑과 책꿈과 책벗과 책지기와 책마을과 책노래와 책숨과 책꽃, 여기에 삶과 삶길과 삶넋과 삶사랑과 삶꿈과 삶벗과 삶지기와 삶노래와 삶꽃 들을 아울러서 엮는 이야기꾸러미를 하나 내기로 한다. 이 책에는 어떤 이름을 붙이면 좋을까? 우리 “헌책방 사랑누리” 이웃님한테 여쭈어 본다. 여러분이 참으로 멋스러운 이름을 알려준다. 이러다가 어느 분이 “모든 책은 헌책이다”라는 한마디를 들려준다. 어, 어, 어. 아주 놀라운 말이다. “맞네요, 아주 놀랍고 멋지네요, 제가 이 이름을 써도 될까요?” 하고 그 이웃님한테 여쭌다. 이웃님은 상냥하게 웃으며 대꾸한다. “호호호. 어머, 모르셨어요? 이 한마디는 바로 최종규 님이 쓴 글에 나오는 문장이에요. 호호호.” “네? 제가 이런 말을 글로 썼다고요? 아, 저 스스로 워낙 글을 많이 쓰니, 제가 쓰고도 제가 쓴 글인 줄 잊었네요. 아, 아, 하하하, 고맙습니다! 저를 새롭게 일깨워 주셨어요! 사랑해요!” 2004.2.4.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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