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말/사자성어] 강제철거



 강제철거를 요구하다 → 얼른 허물기를 바라다

 강제철거로 인한 → 억지로 뜯은 탓에 / 마구 허문 탓에

 대책 없는 강제철거를 외면하는 → 날뛰는 막뜯김질을 등돌리는

 강제철거를 단행하다 → 억지로 뜯어버리다 / 마구 뜯어내다


강제철거 : x

강제(强制) : 권력이나 위력(威力)으로 남의 자유의사를 억눌러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시킴

철거(撤去) : 건물, 시설 따위를 무너뜨려 없애거나 걷어치움 ≒ 철회



  함부로 허물거나 마구 뜯는 일이 곧잘 있습니다. 이를 놓고 ‘강제철거’라고도 하는데 “함부로 허물다”나 “마구 뜯다”처럼 수수하게 가리킬 만합니다. 마구 밀어붙이는 짓을 담아내고자 ‘막뜯김질’처럼 새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뜯다·뜯기다·뜯겨나가다’를 알맞게 쓸 수도 있어요. ㅅㄴㄹ



집이 강제로 철거돼서 서명운동 하고 있어요

→ 집이 마구 뜯겨서 서명운동을 해요

→ 집을 함부로 뜯어내서 서명운동을 합니다

《떠날 수 없는 사람들》(김성희와 여섯 사람, 보리, 2012) 159쪽


내 안의 변명은 이랬다. ‘내가 현장에 가서 강제 철거를 막을 수는 없다’

→ 내 핑계는 이랬다. ‘내가 그곳에 가서 억지 뜯김질을 막을 수는 없다’

→ 나는 이렇게 둘러댔다. ‘내가 그곳에서 막뜯김질을 막을 수는 없다’

《카메라, 편견을 부탁해》(강윤중, 서해문집, 2015) 190쪽


밖의 도움 없이 순수한 배다리 주민의 참여로 만든 두 번째 모험놀이터가 예고 없이 강제철거 당했습니다

→ 바깥 도움 없이 오롯이 배다리사람 손으로 지은 둘째 신바람놀이터가 갑자기 뜯겨버렸습니다

→ 누가 돕지 않아도 오직 배다리사람 손으로 가꾼 둘째 신나는놀이터가 난데없이 뜯겨나가야 했습니다

→ 그저 배다리사람 스스로 세운 둘째 신바람놀이터가 막뜯김질로 사라졌습니다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편해문, 소나무, 2019) 2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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