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본론 本論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 이제 바로 얘기합시다 / 이제 이야기합시다
본론에 못 들어가고 맴돈다 → 할 말을 않고 맴돈다 / 자꾸 곁만 짚는다
‘본론(本論)’은 “말이나 글에서 주장이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줄거리’나 ‘알맹이’쯤 되겠지요. 때로는 ‘이야기’나 ‘말’이나 “할 말”이라 할 수 있어요. 줄거리나 이야기에서 벗어난다면 ‘곁’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자아, 이제부터가 본론인데, 누구를 죽여 줄까
→ 자아, 이제부터가 할 말인데, 누구를 죽여 줄까
→ 자아, 이제부터가 참말인데, 누구를 죽여 줄까
《거울이 왔다》(다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6) 40쪽
그럼, 지금부터가 본론이야
→ 그럼, 이제부터야
→ 그럼, 이제부터 풀을게
→ 그럼, 이제부터 잘 들어
《거짓말풀이 수사학 1》(미야코 리츠/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6) 96쪽
본론으로 들어가죠
→ 할 말 하시죠
→ 그냥 말씀하시죠
→ 바로 얘기하시죠
→ 어서 얘기하시죠
《쿠마미코 5》(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 131쪽
됐으니까 본론부터 말해
→ 됐으니까 그 말부터 해
→ 됐으니까 알맹이를 말해
→ 됐으니까 바로 말해
→ 됐으니까 얼른 말해
《개코형사 ONE코 12》(모리모토 코즈에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9)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