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2029 : 반갑지 않은 불청객



반갑지 않은 곤충 불청객이 불러오는

→ 반갑지 않은 벌레가 찾아오면

→ 벌레가 불쑥 찾아오면


불청객(不請客) : 오라고 청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찾아온 손님 ≒ 불속지객



  오라고 하지 않아도 오는 손님을 가리키는 ‘불청객’인데, 오라고 하지 않아도 오면 “안 반갑”습니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은 겹말이에요.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 하면 되어요. 때로는 ‘미운손’이라 해도 될 테지요. “달갑잖은 손님”이라 해도 되고요. ㅅㄴㄹ



반갑지 않은 곤충 불청객이 불러오는 심각한 폐해는

→ 반갑지 않은 벌레가 찾아오면 골치가 아프니

→ 벌레가 불쑥 찾아오면 근심거리가 생기니

→ 벌레가 난데없이 찾아오면 골이 아프니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2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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