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2

‘푸른나무’라는 출판사가 있다. 이곳에서 낸 책을 하나씩 찾아서 읽는다. 이 출판사 책을 읽으니 아주 놀랍다. 학교에서 안 가르치거나 못 가르치는, 그렇지만 우리가 꼭 배우며 생각할 이야기가 가득하다. 어느 분 글에서 얼핏 ‘푸름이’란 낱말을 읽는다. 푸름이? 푸름이가 뭐지? 아, 그래, 그렇구나. ‘청소년’은 한자말이었구나. ‘푸름이’가 바로 우리를 가리키는 이름이네. 와, 멋지다. ‘어린이’처럼 ‘푸름이’로구나. 그래, 출판사 이름도 ‘푸른나무’였네. 다 그런 뜻이었네. 아름다운 이름을 품고서 우리를 아름답게 보살피고 싶은 어른이 어디엔가 있었구나. 1991.9.27.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