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69 : 세 들어 사는 세입자
세 들어 사는 세입자
→ 빌려 사는 사람
→ 깃들어 사는 사람
세(貰) : 1. 남의 건물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 쓰고 그 값으로 내는 돈 2. 일정한 대가를 지급하기로 하고 남의 물건이나 건물 따위를 빌려 쓰는 일
세입자(貰入者) : 세를 내고 남의 집이나 방 따위를 빌려 쓰는 사람
“세 들어 사는 세입자”는 겹말입니다. “세 들어”나 ‘세입자’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입니다. 또는 “빌려 사는 사람”이나 “깃들어 사는 사람”처럼 손볼 수 있어요.ㅅㄴㄹ
둥글고 큰 잎에 세 들어 사는 늙은 세입자처럼
→ 둥글고 큰 잎에 얹혀 사는 늙은 님처럼
→ 둥글고 큰 잎을 빌려서 사는 늙은이처럼
→ 둥글고 큰 잎에 깃들어 사는 늙은 숨결처럼
《마당에 징검돌을 놓다》(김창균, 시인동네, 2016) 4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