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90 : 장 페이지
이 장은 … 페이지입니다
→ 이 자리는 … 읽으셔요
→ 이 꼭지는 … 돕습니다
장(章) : 1. 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나누는 구분의 하나 ≒ 가름 2. 글의 내용을 구분한 것을 세는 단위
페이지(page) : 1. = 쪽 2. = 쪽. ‘쪽’, ‘면’으로 순화
첫머리에 “이 장은”으로 열고 끝을 “페이지입니다”로 적으니 겹말 얼개입니다. ‘장’하고 ‘페이지’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인데, 두 한자말하고 영어를 몽땅 손질해서 ‘자리’나 ‘꼭지’나 ‘쪽’으로 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이 장은 삼국지를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한 페이지입니다
→ 이 자리는 삼국지를 잘 모르는 분이 읽으셔요
→ 여기는 삼국지를 잘 모르는 분을 헤아리는 자리입니다
→ 이 꼭지는 삼국지를 잘 모르는 분을 돕습니다
→ 이 쪽은 삼국지를 잘 모르는 분이 읽어 주셔요
《여자 제갈량 1》(김달, 레진코믹스, 2015) 10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