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기 神技


 신기를 다하다 → 온재주를 부리다 / 갖은 재주를 다하다

 그의 연주는 신기에 가까울 정도이다 → 그는 아주 뛰어나게 연주했다

 춤을 추는 모습은 가히 신기였다 → 춤을 추는 모습은 무척 뛰어났다


  ‘신기(神技)’는 “매우 뛰어난 기술이나 재주”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뛰어난 솜씨”나 “훌륭한 재주”로 풀어내면 되어요. ‘온재주’나 “갖은 재주”라 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신기’가 열두 가지 더 나오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몸에 있는 기운은 ‘몸기운’이라 하면 되고, 놀라우며 알 수 없으면 ‘수수께끼’요, 새롭고 낯설 적에는 “새롭고 낯설다”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신기(身氣) : 몸의 기력

신기(神祇) : 천신과 지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곧 하늘의 신령과 땅의 신령을 이른다 = 천신지기

신기(神氣) : 1.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운기(雲氣) 2. 만물을 만들어 내는 원기(元氣) 3. 정신과 기운을 아울러 이르는 말

신기(神旗) : 1. [민속] 무녀가 기도를 하기 위한 단(壇)을 설치할 때 쓰는 기 2. 조선 시대에, 기면(旗面)에 말을 탄 신장(神將)의 화상을 그린 군기(軍旗)

신기(神器) : 1. 신령에게 제사 지낼 때 쓰는 그릇. 또는 신령스러운 도구 2. 임금의 자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대기

신기(神機) : 신묘한 계기(契機)나 기략(機略)

신기(神騎) : [역사] 고려 숙종 9년(1104)에 윤관이 조직한 별무반의 기병(騎兵) =신기군

신기(訊期) : 1. [한의] 월경을 하는 주기 2. [한의] 월경을 하는 기간

신기(晨起) : 새벽에 일찍 일어남 ≒ 신흥

신기(腎氣) : 1. 성교할 때의 남자의 정력 2. 사람의 활동하는 근원

신기(愼機) : 기회를 소중히 여김

신기(新奇) : 새롭고 기이함



알바트로스 같은 바닷새의 신기(神技)에 가까운 장거리 비행은 자료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지만

→ 알바트로스 같은 바닷새가 놀랍게 멀리 나는 재주는 자료로 널리 밝혔지만

→ 알바트로스 같은 바닷새가 먼길을 나는 엄청난 솜씨는 자료로 널리 밝혔지만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1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