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그림


 아이의 그림을 보면 → 아이 그림을 보면

 이분의 그림이 마음에 든다 → 이분 그림이 마음에 든다


  ‘-의 + 그림’ 얼거리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이 책의 그림을 보면” 같은 자리라면 “이 책에서 그림을 보면”이나 “이 책에 실린 그림을 보면”처럼 다른 토씨나 꾸밈말을 알맞게 넣어 줍니다. ㅅㄴㄹ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지

→ 이 책에 그림을 그리지

→ 이 책에서 그림을 그리지

→ 이 책을 그리는 사람이지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맥 바네트/고정아 옮김, 다산기획, 2015) 2쪽


그래서 왼쪽의 그림을 오른쪽의 그림으로 바꿔서 표시한 거야

→ 그래서 왼쪽 그림을 오른쪽 그림으로 바꿔서 적었어

《수다로 푸는 유쾌한 사회》(배성호, 책과함께어린이, 2016) 100쪽


왼쪽의 그림은 100여 개의 나뭇조각을 엮어 만든 녀석의 집이다

→ 왼쪽 그림은 녀석이 나뭇조각을 100 남짓 엮은 집이다

→ 왼쪽은 녀석이 나뭇조각 100쯤을 엮은 집을 그렸다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1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