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기절초풍
그만 기절초풍이 되어 → 그만 깜짝 놀라 / 그만 까무러쳐
기절초풍할 만큼 충격적인 소식 → 화들짝할 만큼 놀라운 얘기
이야기를 듣자 기절초풍하여 → 이야기를 듣자 깜짝 놀라
기절초풍하고 달아날 것이야 → 화들짝 놀라 달아날 테야
기절초풍(氣絶-風) : 기절하거나 까무러칠 정도로 몹시 놀라 질겁을 함
기절(氣絶) : 1. 두려움, 놀람, 충격 따위로 한동안 정신을 잃음 2. 병든 사람이 숨이 끊어져 죽음 3. 갑자기 몹시 놀람
몹시 놀라기에 “몹시 놀라다”라 합니다. 크게 놀라니 “크게 놀라다”라 해요. 놀라서 쓰러진다면 ‘까무러치다’라 하고, “깜짝 놀라다”나 “화들짝 놀라다”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기절초풍하고 잘못했다고 하니까 화가 조금 내리가데
→ 까무러치고 잘못했다고 하니까 부아가 조금 내리가데
→ 화들짝 놀라 잘못했다고 하니까 성이 조금 내리가데
《내 어머니 이야기 3》(김은성, 애니북스, 2019) 9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