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류 部類


 같은 부류에 속한다 → 같은 치에 든다 / 같은 갈래이다

 육지에 사는 생물을 부류에 따라 나누어 보았다 → 뭍짐승을 나누어 보았다

 일삼는 부류도 많았다 → 일삼는 이도 많았다 / 일삼는 치도 많았다

 그런 부류는 절대 아니었다 → 그런 치는 조금도 아니었다


  ‘부류(部類)’는 “동일한 범주에 속하는 대상들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갈래”라고 합니다. ‘갈래’로 고쳐쓰면 되어요. 때로는 ‘치’나 ‘이’나 ‘녀석’으로 고쳐쓸 수 있고, “이런 부류의”는 “이런”으로 고쳐씁니다. “저런 부류의”는 “저런”으로 고쳐쓰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부류(浮流)’를 “떠서 흐름”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냅니다. ㅅㄴㄹ



그는 암산을 즐기는 부류의 사람 같았다

→ 그는 외우기를 즐기는 사람 같았다

《어쨌든 노르웨이로 가자》(카트리나 데이비스/서민아 옮김, 필로소픽, 2015) 59쪽


양국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고 싶은 부류들이 흘린 단순한 헛소문이 분명해요

→ 두 나라 사이를 나쁘게 하고 싶은 치들이 흘린 가벼운 헛말일 테지요

→ 두 나라가 틀어지게 하고 싶은 녀석들이 흘린 가벼운 헛말이에요

《금의 나라 물의 나라》(이와모토 나오/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2017) 85쪽


이런 부류의 장난은 나도 좋아해서

→ 이런 장난은 나도 좋아해서

→ 이 같은 장난은 나도 좋아해서

《날 때부터 서툴렀다 2》(아베 야로/장지연 옮김, 미우, 2018)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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