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류 一流
일류 호텔 → 으뜸 호텔 / 좋은 호텔
일류 기술자 → 으뜸 솜씨군 / 좋은 솜씨꾼 / 훌륭한 솜씨꾼
일류 대학 → 으뜸 대학 / 좋은 대학
일류 기업체 → 으뜸 기업체 / 좋은 기업체
그의 구두 만드는 기술 하나는 일류였다 → 그가 신을 짓는 솜씨 하나는 으뜸이었다
‘일류(一流)’는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나 부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첫째·첫째가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으뜸’이나 ‘꽃등’으로 고쳐쓸 수 있고, 때로는 ‘좋은’이나 ‘훌륭한’이나 ‘멋진’으로 고쳐씁니다. ‘끝내주다’나 ‘엄청나다’로 고쳐써도 되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일류(溢流)’를 “액체 따위가 넘쳐흐름. ‘무넘기’로 순화”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냅니다. ㅅㄴㄹ
이른바 일류대학에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면
→ 이른바 으뜸대학에 바라는 대로 들어갔다면
→ 이른바 좋은 대학에 바라는 대로 들어갔다면
《아! 인생찬란 유구무언》(신현림, 문학동네, 2004) 7쪽
그리고 1류 탐정이 어찌 간통 조사나 하고 있냔 말이야
→ 그리고 으뜸 탐정이 어찌 바람질이나 살피느냔 말이야
《포겟 미 낫 1》(츠루타 겐지/오주원 옮김, 세미콜론, 2012) 13쪽
이른바 세계 일류국가들에서는 지금 탈핵의 바람이 불고 있다
→ 이른바 온누리 으뜸나라에서는 요즈음 탈핵 바람이 분다
→ 이른바 온누리 첫손나라에서는 요새 탈핵 바람이 분다
《한국 원전 잔혹사》(김성환·이승준, 철수와영희, 2014) 156쪽
미츠키 씨 솜씨는 초일류니까
→ 미츠키 씨 솜씨는 끝내주니까
→ 미츠키 씨 솜씨는 대단하니까
→ 미츠키 씨 솜씨는 훌륭하니까
→ 미츠키 씨 솜씨는 으뜸이니까
→ 미츠키 씨 솜씨는 꽃등이니까
→ 미츠키 씨 솜씨는 엄청나니까
《별의 노래》(아메노 사야카/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