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천학비재



 천학비재이지만 자기개발을 하려고 → 깊이가 얕지만 스스로 갈고닦으려고

 천학비재인 내가 그를 연모하는 이유 → 배움이 얕은 내가 그를 사랑하는 까닭

 천학비재하고 일개 필부에 불과하지만 → 모름투성이에 수수한 아저씨이지만

 훨씬 천학비재(淺學菲才)의 필자가 → 훨씬 어쭙잖은 글쓴이가 / 훨씬 모자란 글쓴이가


천학비재(淺學菲才) : 학문이 얕고 재주가 변변치 않다는 뜻으로, 자기 학식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 ≒ 천학단재



  배움이 얕다면 “배움이 얕다”나 “깊이가 얕다”고 하면 됩니다. ‘모름투성이’라 할 수 있고, “글솜씨가 없다”라든지 “아는 것이 없다”고 할 만해요. ‘어쭙잖다’나 ‘모자라다’도 어울리고 ‘엉성하다’나 ‘어설프다’도 어울리지요. “변변치 않다”나 ‘보잘것없다’라 해도 됩니다.



박수근에 대해 쓰라는 부탁을 받고서야 겨우 붓을 들어 보았는데, 워낙 천학비재라 제대로 붓이 나가질 않았다

→ 박수근을 쓰라는 말을 듣고서야 겨우 붓을 들어 보았는데, 워낙 변변치 않아 제대로 붓이 나가질 않았다

→ 박수근 이야기를 쓰라고 해서야 겨우 붓을 들어 보았는데, 워낙 어쭙잖아 제대로 붓이 나가질 않았다

→ 박수근을 쓰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겨우 붓을 들어 보았는데, 워낙 엉성해서 제대로 붓이 나가질 않았다

→ 박수근 삶을 쓰라고 해서야 겨우 붓을 들어 보았는데, 워낙 글솜씨가 없어 제대로 붓이 나가질 않았다

《박수근》(박용숙, 열화당, 1979) 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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