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슬란 전기 9 - 만화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다나카 요시키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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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35



《아르슬란 전기 9》

 아라카와 히로무 그림

 타나카 요시키 글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2.25.



“다만 한 번 혼나고도 그만둘 줄 모르는 분이니 조금 단단히 못을 박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소 고약한 연극을 할 테니 전하께서는 일단 잠자코 구경만 하십시오.” (44쪽)


“나도 눈 하나가 없는 낯짝을 드러내놓고 다니니 전하께서도 그렇게 하심이 어떠하오? 좋은 샤오의 자격은 얼굴이 아니올시다.” (179쪽)



《아르슬란 전기 9》(아라카와 히로무·타나카 요시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에서 새로운 얼굴이 여럿 나온다. 새로운 얼굴은 저마다 다른 길을 걷는다. 저마다 다른 삶을 지으면서 저마다 다른 넋을 품으니 저마다 다른 길을 걷겠지. 어느 길이 더 낫다고 여길 수 없다. 서로서로 그 다른 길을 가면서 다른 삶을 배울 뿐인데, 다른 삶을 배우며 나아가다가 비로소 그 배움길은 다르지 않은 줄 깨달으리라. 온통 거짓말투성이로 살아가는 이도, 온통 탈을 뒤집어쓰는 이도, 온통 주먹다툼뿐인 이도, 온통 사랑이 되고 싶은 이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리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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