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농반진반
농반진반의 얘기 → 믿거나 말거나 얘기
농반진반으로 말한다 → 믿든 말든 말한다 / 이든 아니든 말한다
농반진반(弄半眞半) : 농담이 반이고 진담이 반이라는 뜻으로, 어떤 말의 의미가 거짓일 수도 있고 진실일 수도 있을 때를 이르는 말
거짓일 수도 있으나 참일 수도 있다는 뜻으로 말할 적에는 “믿거나 말거나”나 “믿든 말든”이라 해요. 때로는 “이든 아니든”이라 하지요. ㅅㄴㄹ
언젠가, 농반진반으로, 내가 사는 마을의 개와 고양이들을 죄다 성불(成佛)시킬 작정이라고 호언한 적이 있었다
→ 언젠가, 믿거나 말거나, 내가 사는 마을 개와 고양이를 죄다 죽일 생각이라고 큰소리친 적이 있었다
→ 언젠가, 믿든 말든, 우리 마을 개와 고양이를 죄다 하늘로 보내겠다고 외친 적이 있었다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5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