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봉변 逢變
가까스로 봉변을 면하다 → 가까스로 창피를 안 입다
세상에 이런 봉변이 있나 → 아니 이런 창피가 있나
괜히 봉변이라도 당하면 → 자칫 호된일이라도 겪으면
그 작자에게 봉변한 일을 생각하면 → 그놈한테 호되게 치른 일을 생각하면
‘봉변(逢變)’은 “뜻밖의 변이나 망신스러운 일을 당함. 또는 그 변 ≒ 당변(當變)”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창피’나 ‘꾸중’으로 손볼 만하고, “일을 호되게 치르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호된맛·호된일’처럼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러다 설령 무슨 봉변을 당하게 돼도
→ 그러다 자칫 무슨 일을 호되게 치러도
→ 그러다 자칫 무슨 창피를 받더라도
《누나는 짱! 1》(와타나베 타에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1999) 144쪽
그 덕에 가끔은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 그래서 가끔은 꾸중을 듣기도 하고
→ 그 탓에 가끔은 호된일도 겪고
→ 그 때문에 가끔은 호된맛도 치르고
《내게 다가온 모든 시간》(양해남, 눈빛, 2018) 6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