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1
문크(Moonk) 지음 / 북극곰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으로 삶읽기 434


《드르렁》

 문크

 북극곰

 2019.2.28.



다시 꿈나라로 갈 시간이에요. (30쪽)



그림책 《드르렁》(문크. 북극곰. 2019)을 읽는다. 아기를 사이에 놓고 꿈나라로 가려는 때에 으레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코를 고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어떻게 달래거나 다독이면서 아기가 깨지 않도록 마음을 기울이는가를 찬찬히 보여준다. 여러모로 재미난 이야기라고 할 만한데, 나는 좀 시큰둥하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 집 두 아이를 돌보면서 언제나 밤이고 새벽이고 내가 일어나서 아기 오줌기저귀에 똥기저귀를 갈았고, 토닥였고, 자장노래를 하루에 너덧 시간은 가볍게 부르면서 살았으니까. 그림책을 더 들여다본다면, 아직도 우리 터전에서는 아기를 돌보거나 달래는 몫은 거의 어머니 몫이다. 아버지로서 아기를 잘 돌보거나 달래는 이는 아직 드물다. 앞으로는 달라질까? 아니, 앞으로는 달라져야지. 그리고 이러한 살림을 다루는 그림책도 달라질 수 있기를 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