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3
우리 집 밭자락에 씨앗을 뿌려 푸르게 가꾼다. 내 마음자락에 씨앗을 심어 푸르게 돌본다. 같이 일구는 보금자리 삶자락에 씨앗을 묻어 푸르게 짓는다. 모두 아름다운 지구라는 별자락에 씨앗을 두어 푸르게 피어난다. 이제부터 온누리가 새롭게 피어나도록 우리가 눈을 뜨고 씨앗을 뿌린다. 동시란 씨앗 한 톨이네. 2019.2.26.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