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2
‘동시’란 어떤 글일까? 이름은 동시이지만 정작 이 글은 “삶을 사랑하는 슬기롭고 상냥한 노래”라고 느낀다. 동시를 쓰기에 삶을 사랑하는 슬기롭고 상냥한 손길이 된다. 동시를 읽기에 삶을 사랑하는 슬기롭고 상냥한 눈길이 된다. 동시를 나누기에 우리는 서로서로 삶을 사랑하는 슬기롭고 상냥한 노래로 하루를 짓는다. 스스로 기쁘게 노래하고 춤추는 숨결로 같이 이야기하는 몸으로 마음으로 숨결로 빛으로 고요로 거듭난다. 2001.1.1.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