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수수께끼의
수수께끼의 남자 → 수수께끼 사내
수수께끼의 화물 → 수수께끼 짐
수수께끼의 기호를 해독하다 → 수수께끼 그림을 풀다
수수께끼의 고양이가 출현하다 → 수수께끼 고양이가 나타나다
‘수수께끼 + -의’ 얼개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때로는 ‘-인’을 붙이면 되어요. 말 그대로 수수께끼를 이야기하는 자리라면 ‘수수께끼’라고만 적으면 되고, 알 수 없거나 아리송한 이야기를 한다면 “알 수 없는”이나 ‘아리송한’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수수께끼의 인물도 두 명 보여
→ 수수께끼 같은 사람도 둘 보여
→ 수수께끼인 사람도 둘 보여
《조선시대 초상화에 숨은 비밀 찾기》(최석조, 책과함께어린이, 2013) 50쪽
수수께끼의 규칙이 생겨서 겁을 먹었다
→ 수수께끼 규칙이 생겨서 무서웠다
→ 수수께끼인 틀이 생겨서 두려웠다
《오카자키에게 바친다 2》(야마모토 사호/정은서 옮김, 미우, 2016) 19쪽
지난번에 만난 수수께끼의 청년?
→ 지난때에 만난 수수께끼 젊은이?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7》(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9) 5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