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공포의
공포의 묘지 → 무서운 무덤 / 무시무시 무덤
공포의 비주얼 → 끔찍한 모습 / 무서운 모습 / 아찔한 모습
공포의 미세먼지 → 무서운 구름먼지 / 끔찍한 안개먼지
공포의 도가니에 빠지다 → 무서운 도가니에 빠지다 / 무척 끔찍하다
‘공포(恐怖)’는 “두렵고 무서움”을 가리킨다고 해요. ‘공포 + 의’ 얼개에서는 ‘두려운’이나 ‘무서운’으로 손질합니다. ‘무시무시한’이나 ‘끔찍한’으로 손질할 수 있고, ‘고달프다·괴롭다·힘겹다·고되다’ 같은 낱말로 손질해도 됩니다. ㅅㄴㄹ
공포의 아침이 될 수밖에
→ 무서운 아침이 될 수밖에
→ 두려운 아침이 될 수밖에
→ 몸서리치는 아침이 될 수밖에
→ 끔찍한 아침이 될 수밖에
→ 괴로운 아침이 될 수밖에
→ 고달픈 아침이 될 수밖에
→ 골아픈 아침이 될 수밖에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공선옥, 창작과비평사, 2000) 29쪽
차이나 프라이스는 공포의 단어로 등장했다
→ 차이나 프라이스는 무서운 말로 나타났다
→ 차이나 프라이스는 끔찍한 말로 나타났다
《파리의 열두 풍경》(조홍식, 책과함께, 2016) 95쪽
공포의 대마왕이 오잖아
→ 무서운 녀석이 오잖아
→ 무시무시한 놈이 오잖아
《은구두》(시노미야 시노/나민형 옮김, 현대지능개발사, 2018) 5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