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백척간두



 백척간두에 서 있는 것이 원통하다 → 간당간당 섰으니 슬프다

 백척간두처럼 어려운 환경이다 → 벼랑끝처럼 어려운 판이다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 칼끝에 선 마음으로 / 벼랑에 선 마음으로

 백척간두의 위기이다 → 매우 아슬하다 / 간당간당 고비이다


백척간두(百尺竿頭) :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 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



  끄트머리에 겨우 발을 딛고 섰으면 ‘아슬아슬하다’거나 ‘간당간당하다’고 합니다. 이때에는 “마음이 조마조마하ㅏ다”라든지 “매우 떨린다”라든지 “입술이 바짝 탄다”라고도 하며, “두근거려 죽을 듯하다”나 “덜덜덜 떨린다”라고도 해요. ‘벼랑끝’이나 ‘칼끝’이나 ‘살얼음판’이라 할 만하고요. ㅅㄴㄹ



그런 자유 그런 행복은 마음놓고 누려지는 것이 아니라 백척간두의 칼끝 위에서 떨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 그런 자유 그런 기쁨은 마음놓고 누리지 못하고 아슬아슬한 칼끝에서 떨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 그런 홀가분 그런 기쁨은 마음놓고 누리기보다 간당간당한 칼끝에서 떨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 그런 홀가분 그런 기쁨은 마음놓고 누리기보다 사느냐 죽느냐 하는 칼끝에서 떨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시와 혁명》(김남주, 나루, 1991) 1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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