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백일하 白日下
사건의 전말이 백일하에 드러나다 → 일흐름이 환히 드러났다
약점들이 백일하에 노출되었다 → 빈틈이 뚜렷이 드러났다
‘백일하(白日下)’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도록 뚜렷하게”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뚜렷하게’나 ‘또렷하게’로 고쳐쓸 만합니다. ‘환히’나 ‘훤히’로 고쳐쓸 수 있고, ‘널리’나 ‘바로’라든지 ‘모조리’나 ‘똑똑히’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낱낱이 기사화해 백일하에 드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 낱낱이 글로 써서 모조리 드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 낱낱이 글로 밝혀 환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 낱낱이 글로 적어 널리 드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트윈 스피카 7》(야기누마 고/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14) 135쪽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입니다
→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다고 환하게 드러납니다
→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다고 훤히 드러납니다
→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다고 바로 드러납니다
→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다고 똑똑히 드러납니다
《책과 책방의 미래》(북쿠오카 엮음/권정애 옮김, 펄북스, 2017) 127쪽
네 죄를 백일하에 밝히겠다
→ 네 잘못을 훤히 밝히겠다
→ 네 잘못을 널리 밝히겠다
→ 네 잘못을 똑똑히 밝히겠다
《푸른 호루스의 눈동자 2》(이누도 치에/이소현 옮김, pixie house, 2019)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