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나이의


 나이의 흔적이 지워지다 → 나이 자국이 지워지다

 아빠가 좋을 나이의 아기 → 아빠가 좋을 나이인 아기

 나이의 시계를 멈춰라 → 흐르는 나이를 멈춰라

 나이의 압박을 받는다 → 나이 때문에 힘들다 / 나이 때문에 벅차다


  ‘나이 + -의’ 얼개에서는 ‘-의’를 덜어내거나 ‘-인’으로 손보면 됩니다. 때로는 ‘또래’란 낱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ㅅㄴㄹ



같은 나이의 여자 동무들이

→ 같은 나이 여자 동무들이

→ 또래 여자 동무들이

《가네코 후미코》(야마다 쇼지/정선태 옮김, 산처럼, 2003) 33쪽


한창 나이의 남자애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 한창 나이인 사내애가 이래도 되나

《3월의 라이온 9》(우미노 치카/서현아 옮김, 시리얼, 2013) 72쪽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이었다

→ 한창 자랄 나이인 아이들이었다

→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16) 1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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