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60 : 그냥 방치
그냥 방치해 둬야 돼
→ 그냥 둬야 해
→ 지켜보면 돼
→ 놔두면 돼
그냥 : 1. 더 이상의 변화 없이 그 상태 그대로 2. 그런 모양으로 줄곧 3. 아무런 대가나 조건 또는 의미 따위가 없이
방치(放置) : 내버려 둠
내버리다 : 2. 관심을 가지지 아니하고 돌보지 아니하다
내버려 둔다고 하는 ‘방치’입니다. 이는 ‘그냥’ 두는 몸짓이에요. “그냥 방치해”는 겹말입니다. “내버려 둬야”나 “그냥 둬야”나 “그대로 둬야”로 손봅니다. ‘지켜보다’나 ‘놔두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ㅅㄴㄹ
이렇게 한 다음 1∼2주간 그냥 방치해 둬야 돼
→ 이렇게 한 다음 한두 주쯤 그냥 둬야 돼
→ 이렇게 한 다음 열흘 즈음 지켜보면 돼
→ 이렇게 하고서 한 열흘을 놔두면 돼
《플라잉 위치 1》(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