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급전직하
상황이 급전직하로 돌변하다 → 흐름이 확 바뀌다
급전직하로 폭락했다 → 마구 떨어지다 / 확확 떨어지다
급전직하로 제출된 것이었다 → 벼락치기로 내놓았다
급전직하, 하루 사이에 → 갑자기, 하루 사이에 / 난데없이, 하루 사이에
판매 부수가 급전직하하다 → 팔림새가 뚝 떨어지다
며칠 사이에 급전직하하고 있다 → 며칠 사이에 확 꺾인다
급전직하(急轉直下) : 사정이나 형세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급작스럽게 전개됨
갑자기 떨어지니 “갑자기 떨어지다”라 합니다. “뚝 떨어지다”나 “확 떨어지다”라 할 수 있어요. “난데없이 꺾이다”나 “확 꺾이다”나 “마구 꺾이다”라 해도 됩니다. 벼랑길을 나타낼 적에는 ‘깎아지르다’가 어울리고, 때로는 “걷잡을 수 없이”나 “하루가 다르게”나 ‘엄청나게’나 ‘어마어마하게’로 풀어낼 만합니다. ㅅㄴㄹ
더럽혀진 환경을 남들과의 공동노력으로 깨끗이 하면서 살아가는 태도의 함양은 급전직하로 오염돼가는 요즈음의 한반도 강산이기 때문에 더욱 절실한 국민교육의 과제입니다
→ 하루가 다르게 망가지는 요즈음 이 나라 숲이기 때문에, 이 숲을 서로서로 깨끗이 돌보는 길을 더욱 힘써서 가르칠 노릇입니다
→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지는 요즈음 이 나라 숲인 터라, 이 숲을 다 같이 깨끗이 가꾸는 길을 더욱 힘써서 가르쳐야 합니다
《창작과비평》 1977년 가을호 67쪽
서민의 삶은 급전직하로 악화되었고
→ 사람들은 삶은 매우 나빠졌고
→ 우리 살림살이는 갑자기 나빠졌고
→ 우리 살림은 확 나빠졌고
《당당한 아름다움》(심상정, 레디앙, 2008) 55쪽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는 성재산의 자연지리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여 축성되었다. 급전직하의 형세로서
→ 가파른 벼랑인 성재산 터를 잘 살려서 성을 쌓았다. 깎아지르는 모습으로
→ 가파른 벼랑인 성재산 터를 잘 살려서 성을 쌓았다. 매우 가파르며
《나의 국토 나의 산하 1》(박태순, 한길사, 2008) 2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