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천지사방
천지사방을 둘러보아도 → 어디를 둘러보아도 / 이곳저곳 둘러보아도
천지사방을 돌아다닌 끝에 →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 온곳을 돌아다닌 끝에
천지사방이 얼어붙다 → 모두 얼어붙다 / 모든 곳이 얼어붙다
천지사방으로 울려퍼지는 → 여기저기 울려퍼지는 / 온갖 곳으로 울려퍼지는
천지사방 : x
천지(天地) : 1. 하늘과 땅을 아울러 이르는 말. ≒ 건곤·천양(天壤) 2. ‘세상’, ‘우주’, ‘세계’의 뜻으로 이르는 말. ≒ 대계(大界) 3. (명사적 표현 뒤에서 ‘천지이다’ 꼴로 쓰여) 대단히 많음
사방(四方) : 1. 동, 서, 남, 북 네 방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사고(四顧)·사방위·사향(四向) 2. 동서남북의 주위 일대 3. 여러 곳 ≒ 사처(四處) 4. = 네모
사전에 없는 ‘천지사방’입니다만, “모든 곳”이나 ‘모두·모조리·죄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여기저기’나 ‘이곳저곳’으로 풀어낼 수 있고, ‘온통’이나 ‘온곳’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천지사방 막혀 갈퀴진 길
→ 여기저기 막혀 갈퀴진 길
→ 모두 막혀 갈퀴진 길
→ 모조리 막혀 갈퀴진 길
→ 온통 막혀 갈퀴진 길
《이연주 시전집》(이연주, 최측의농간, 2016) 16쪽
찔레꽃이 천지사방에 꽃향기를 날렸다
→ 찔레꽃이 이곳저곳 꽃내를 날렸다
→ 찔레꽃이 곳곳에 꽃내음을 날렸다
→ 찔레꽃이 온곳에 꽃내음을 날렸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곽재구, 문학동네, 2019) 10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