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무한적막



 무한적막의 산중에서 → 몹시 고요한 멧골에서 / 고요쓸쓸 멧골에서

 무한의 적막 속에서 → 끝없이 쓸쓸한 곳에서 / 고요쓸쓸인데

 무한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 매우 고요한데 / 고요히 쓸쓸한데


무한적막 : x

무한(無限) : 1. 수(數), 양(量), 공간, 시간 따위에 제한이나 한계가 없음

적막(寂寞) : 1. 고요하고 쓸쓸함 2. 의지할 데 없이 외로움



  소리도 몸짓도 없는 곳은 고요하거나 쓸쓸합니다. ‘고요’라는 낱말에는 쓸쓸한 기운이 감돌고, ‘쓸쓸’이라는 낱말에는 고요한 기운이 감돌아요. ‘무한적막’이라면 매우 고요하거나 무척 쓸쓸하다는, 또는 ‘고요쓸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ㅅㄴㄹ



그 끝자리, 누구의 것도 아닌 무한적막 속에

→ 그 끝자리, 누구 것도 아닌 끝없는 고요에

→ 그 끝자리, 누구 것도 아닌 가없는 쓸쓸함에

→ 그 끝자리, 누구 것도 아닌 고요쓸쓸인데

《거룩한 허기》(전동균, 랜덤하우스, 2008) 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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