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신출귀몰
신출귀몰의 행적으로 → 도깨비같은 자취로
신출귀몰의 재주를 가진 → 재주가 놀라운 / 재주가 감쪽같은
눈빛 강한 사내들이 신출귀몰한다는 얘기 → 눈빛 센 사내들이 도깨비처럼 나온다는 얘기
신출귀몰한 솜씨에 → 놀라운 솜씨에 / 빼어난 솜씨에 / 감쪽같은 솜씨에
신출귀몰(神出鬼沒) : 귀신같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 뜻으로, 그 움직임을 쉽게 알 수 없을 만큼 자유자재로 나타나고 사라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쉬 알 수 없을 만큼 이리저리 나타나거나 사라진다고 하기에 “도깨비 같다”고 해요. “바람 같다”고도 하지요. ‘도깨비같다·바람같다’처럼 새말을 지어서 쓸 만합니다. 어떤 솜씨를 가리킬 적에는 ‘놀라운’이나 ‘감쪽같은’이라 할 만해요. ‘빼어난’이나 ‘눈부신’이라 할 수 있어요. ㅅㄴㄹ
난 언제라도 신출귀몰. 모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 난 언제라도 짠. 모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 난 언제라도 짜잔. 모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 난 언제라도 도깨비같아. 모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 난 언제라도 바람같지. 모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내 친구의 그림일기 3》(아비코 미와/최미애 옮김, 대원씨아이, 2001) 11쪽
찰나적으로 사라지고 나타나고 지워지는 빛의 신출귀몰은 인간 영혼에 하나의 강렬한 표상을 박아둘 것이다
→ 불쑥 사라지고 나타나고 지워지는 감쪽같은 빛은 우리 넋에 깊이 그림을 박아두리라
→ 갑자기 사라지고 나타나고 지워지는 도깨비같은 빛은 넋마다 깊이 무늬를 박아두리라
《은빛 물고기》(고형렬, 최측의농간, 2016) 2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