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9.2.2.)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서울에서 받아온 역사인문책이 제자리를 찾도록 꽂느라 부산합니다. 틈틈이 책꽂이를 세워서 하나하나 꽂노라니 어느새 꼴이 잡힙니다. 하루아침에 태어나는 책이 없듯이, 하루아침에 틀이 서는 책숲집도 없을 테지요. 고흥이란 고장에서 살며 지은 책도 차츰 늘어납니다. 어느 만큼 새로 배우며 거듭난 길이었나 하고 돌아보면서 숨을 돌립니다. 작은아이하고 나란히 앉아서 동시를 세 꼭지 씁니다. 하나는 힐끔, 하나는 덥석, 하나는 거두다. 아이들하고 나누려고 쓰는 동시이면서, 이웃님한테 드리는 동시요, 누구보다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려는 동시입니다. 그런데 막상 종이에 정갈히 옮겨적어 놓고서 이웃님한테 건네지 못합니다. 깜빡 잊었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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