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49 : 미션 일



미션을 완료하는 이 일에

→ 마칠 이 일에

→ 끝낼 이 일에

→ 마감할 이 일에

→ 마무리할 이 일에


미션 : x

mission : 1. 임무(특히 외국으로 파견되는 사람에게 맡겨지는 것) 2. (특별 임무를 맡은) 사절단[파견단]; 파견지 3. (특히 외국으로 가서 하는) 전도[포교](단) 4. (기독교) 전도 사업 시설 5. (개인이 스스로 느끼는) 사명[천직] 6. (군대의 파견) 임무 7. 우주 비행 8. (완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주 힘든 과제[여정]

임무(任務) : 맡은 일. 또는 맡겨진 일

일 : 1.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



  영어사전을 살피면 ‘mission’을 으레 ‘임무’로 풀이합니다. ‘임무’라는 한자말은 ‘일’을 가리켜요. “미션을 완료하는 이 일”이란 “일을 마치는 이 일”인 셈이니 겹말입니다. 구태여 영어를 끌어들일 까닭이 없이 “마칠 이 일”이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나는 짧은 시간에 미션을 완료하는 이 일에 나의 진정성이 얼마나 투여되는 것인지 스스로 가늠하지 못한다

→ 나는 짧은 틈에 마칠 이 일에 내 마음이 얼마나 제대로 깃드는지 스스로 가늠하지 못한다

→ 나는 짧게 찍고 끝낼 이 일에 마음을 얼마나 참다이 담는지 스스로 가늠하지 못한다

《아버지의 집》(권산, 반비, 2012) 20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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