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레타리아proletarian
프롤레타리아(<독>Proletarier) : [사회]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력 이외에는 생산 수단을 가지지 못한 노동자 ≒ 프로
proletarian : 프롤레타리아[무산자/노동자] 계급의
Proletarier : 1. (고대 로마의) 최하층민, 천민 2. [마르크스주의] 프롤레타리아, 임금 노동자, 무산자
독일말사전에서 ‘Proletarier’를 찾아보면 ‘최하층민·천민·임금노동자·무산자’를 나타낸다고 나와요. 한국말로 옮기기 어렵기에 여러모로 풀어내려 하고, 때로는 그냥 ‘프롤레타리아’로 쓰는구나 싶습니다. 맨 밑바닥에 있는 사람이라면 “밑바닥 사람”이나 ‘밑바닥벗·바닥벗’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일삯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품팔이꾼·품꾼’이나 ‘삯꾼’이라 할 수 있고, ‘품벗·삯벗’ 같은 말을 지을 수 있어요. 수수하게 ‘일꾼’이라 해도 되지요. 흐름을 살펴 ‘가난뱅이·가난이·가난꾼·가난벗’이라든지, “가난한 일꾼·가난한 노동자”라 해도 어울립니다. 또는 ‘가난삯꾼·가난일꾼·가난품꾼’이나 ‘바닥삯꾼·바닥일꾼·바닥품꾼’ 같은 말을 지을 만합니다. ㅅㄴㄹ
삼등 열차의 프롤레타리아는 모두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 삼등 열차 가난뱅이는 모두 굶주림에 허덕입니다
→ 삼등 열차 품꾼은 모두 굶주려서 허덕입니다
→ 삼등 열차 삯벗은 모두 굶주려서 허덕입니다
→ 삼등 열차 가난한 일꾼은 모두 굶주려서 허덕입니다
《삼등여행기》(하야시 후미코/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2017)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