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집놀이터 228. 하나가 둘로
아이들을 낳아 돌보는 살림길이 아니었으면 도무지 못 배웠을까 싶은, 그러나 꼭 아이들을 낳아 돌보는 살림길을 걷기 때문에 배우지는 않았을, 즐거운 한 가지를 아침에 느낀다. 신나게 배우려 하면서 활짝 웃는 아이들한테는 하나만 가르치지 못한다. 둘도 셋도 넷도 열도 잇달아 노래하면서 가르쳐 준다. 이렇게 가르치면서 나부터 까르르 웃는 몸짓이고, 배우는 아이들은 히히히 노래하는 마음짓이네. 배움이란 늘 웃음꽃이네. 배움이란 참말로 노래잔치이네. 배우는 삶이란 더없이 사랑스럽고 아름답네. 아이들한테 한 마디를 보탠다. 사랑해. 참 아름답구나. 하루가 맑고 좋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배움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