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camping
캠핑(camping) : 산이나 들 또는 바닷가 따위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함. 또는 그런 생활
camping : 캠핑, 야영
야영(野營) : 1. 군대가 일정한 지역에 임시로 주둔하면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시설들을 갖추어 놓은 곳. 또는 거기서 하는 생활 2. 휴양이나 훈련을 목적으로 야외에 천막을 쳐 놓고 하는 생활 ≒ 노영(露營)·들살이
한국말사전은 ‘캠핑’을 ‘야영’으로 풀이하고, 영어사전은 ‘camping’을 ‘캠핑’으로도 풀이합니다. 그런데 ‘야영’은 군대에서 쓰던 한자말로, 들·들판 또는 한데에서 묵는 일을 나타내요. 이 뜻이 쓰임새를 넓혀 집이 아닌 들이나 한데나 바깥에서 지내는 일도 가리킨다고 합니다. 곰곰이 헤아리면, 들에서 지내기에 ‘들살이·들살림’이라 할 수 있고, ‘숲살이·숲살림’이라 할 만합니다. 가볍게 나들이를 갈 적에는 ‘들마실·들놀이’나 ‘숲마실·숲놀이’라는 이름이 어울려요. ㅅㄴㄹ
캠핑이 주는 사회적 환경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사회환경과 다르다
→ 들마실이란 터전은 아이들이 늘 겪는 삶터하고 다르다
→ 숲마실이란 터전은 아이들이 늘 지내는 터전하고 다르다
《치유의 숲》(신원섭, 지성사, 2005) 177쪽
그는 또한 캠핑하는 법과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 그는 들살림하고 밥짓기를 가르쳐 주었고
→ 그는 들마실하고 밥짓기를 가르쳐 주었고
→ 그는 숲살림하고 밥하기를 가르쳐 주었고
→ 그는 숲마실하고 밥하기를 가르쳐 주었고
《소로와 함께한 나날들》(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서강목 옮김, 책읽는오두막, 2013) 20쪽
캠핑용품도 없이 그냥 떠나는 이른바 ‘야매’ 캠핑을 갑니다
→ 들마실 살림도 없이 이른바 ‘흉내’ 들마실을 갑니다
→ 숲마실 살림도 없이 이른바 ‘어설프게’ 들마실을 갑니다
→ 들놀이 살림도 없이 이른바 ‘맨몸’ 마실을 갑니다
→ 숲놀이 살림도 없이 이른바 ‘홀가분’ 마실을 갑니다
→ 숲살림도 없이 이른바 ‘그냥’ 마실을 갑니다
《내 직업 내가 만든다》(박시현, 샨티, 2018) 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