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랑한 말 바로잡기
노안 老顔
노안을 뒤덮은 백발 → 늙은 얼굴을 뒤덮은 흰머리
스무 살로 안 보이는데 노안이구나 → 스무 살로 안 보이는데 겉늙었구나
‘노안(老顔)’은 “노쇠한 얼굴. 또는 노인의 얼굴”을 가리킨다고 해요. “늙은 얼굴”로 고쳐쓰면 됩니다. “늙은이 얼굴”이라 해도 됩니다. 때로는 나이는 어려도 겉으로 늙어 보인다는 뜻으로 쓸 테니, 이때에는 ‘겉늙다’나 ‘겉늙은이’ 같은 낱말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시골에선 노안으로 통했는데
→ 시골에선 늙은이라 했는데
→ 시골에선 늙었다 했는데
→ 시골에선 겉늙었다 했는데
→ 시골에선 겉늙은이였는데
《순백의 소리 17》(라가와 마리모/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