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9.1.23..)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2019년 한 해 동안 어느 고장 공문서를 손질하는 일을 새롭게 할 듯합니다. 아니, 벌써 일손을 잡았습니다. 한 해를 이 일을 하며 달린다면 그곳 공무원은 공문서를 좀 새롭게 쓰는 길을 익힐 수 있을까요? 공문서를 새삼스레 들여다보니 공무원은 ‘이웃’이 아닌 ‘대상자·민원인’을 마주합니다. 공무원 아닌 다른 자리에서도 이와 같을까요? 곁에 있는 마을사람을 대상자나 민원인 아닌 이웃으로 여길 줄 아는 마음이나 눈길이 된다면, 공문서에 적힐 글은 눈부시게 달라지리라 봅니다. 생각해 봐요. 이웃이 읽도록 쓸 글을 어떻게 쓰나요? 이웃이 아니라, 강의를 듣는 사람인 청중으로 여기는 글인 오늘날 인문책에 적힌 글은 얼마나 따분한 일본 한자말에 번역 말씨인가요? 이웃으로 여길 적에는 말씨하고 글씨가 확 바뀝니다. 이웃으로 여기기에 비로소 마음이 움직여 글 한 줄을 사랑으로 씁니다. 이웃으로 안 여기니까 말이며 글이 그토록 메마르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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