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입수 入水
입수 금지 → 물에 들어가지 마셔요 / 물놀이 말도록
수직으로 입수하지 않으면 → 곧게 들어가지 않으면
물속으로 강제 입수를 당한다 → 물속으로 억지로 들어간다 / 물속에 억지로 떠밀린다
‘입수(入水)’는 “1. 물에 들어감 2. 죽으려고 몸을 물에 던짐”을 가리킨다고 해요. “물에 들어가다”나 “물에 뛰어들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때로는 ‘들어가다’라고만 할 수 있고, ‘풍덩·풍덩질’이나 ‘풍덩하다’라 할 만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입수(入首)’를 “[민속] 풍수지리에서, 산줄기의 정기가 모인 혈(穴)로 이어지는 곳”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얼음을 깨고 입수했다
→ 얼음을 깨고 물에 들어갔다
→ 얼음을 깨고 뛰어들었다
→ 얼음을 깨고 풍덩했다
《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김재덕, 스토리닷, 2018)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