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변두리적


 서울 변두리적 삶이었다 → 서울 가장자리 삶이었다 / 서울 바깥자리 삶이었다

 다이어트에 대한 변두리적 고찰 → 살빼기를 둘러싼 곁생각 / 살빼기를 슬쩍 생각하기

 변두리적 현상이 두드러진다 → 곁두리 흐름이 두드러진다 / 겉도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변두리적인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 바깥자리였는데도 / 좀 동떨어진 곳이었어도


  ‘변두리적’은 사전에 없습니다. ‘변두리(邊-)’는 “1. 어떤 지역의 가장자리가 되는 곳 2. 어떤 물건의 가장자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장자리’나 ‘바깥자리’로 고쳐쓸 만합니다. ‘곁두리’나 ‘겉돌다’로 고쳐쓰거나 ‘동떨어지다’나 “멀리 떨어지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ㅅㄴㄹ



변두리적인 삶을 살겠다더니

→ 곁두리에서 살겠다더니

→ 가장자리에서 살겠다더니

→ 바깥자리에서 살겠다더니

→ 겉돌며 살겠다더니

→ 동떨어져서 살겠다더니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소복이, 새만화책, 2007) 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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