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44 : 갑자기 확



갑자기 확

→ 갑자기

→ 확


갑자기 :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히

확 : 1. 바람, 냄새 또는 어떤 기운 따위가 갑자기 세게 끼치는 모양 2. 불길이 갑자기 세게 일어나는 모양 3. 갑자기 달아오르는 모양



  “갑자기 확”은 겹말이에요. 두 낱말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쓰면 됩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겹말이 불거질 만한데, 두 가지 가운데 하나만 써도 느낌을 얼마든지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우주가 시간의 시초에 갑자기 확 팽창했다는 거죠

→ 우주가 처음 태어날 적에 갑자기 늘어났다지요

→ 온누리가 맨 처음에 확 커졌다지요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슈테판 클라인/전대호 옮김, 청어람미디어, 2014) 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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