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부녀지간
부녀지간이 유달리 사이가 좋다 → 어비딸이 남달리 사이가 좋다
부녀지간이라 해도 믿다 → 아버지와 딸이라 해도 믿다
부녀지간의 대화 → 어비딸 이야기 / 아버지와 딸이 나눈 말
부녀지간 : x
부녀(父女) : 아버지와 딸을 아울러 이르는 말
사전을 보니 ‘부녀지간’은 없지만 ‘부자지간’은 실립니다. 아리송합니다. 실으려면 둘 다 싣고, 안 실으려면 둘 다 안 실어야 어울리겠지요. “아버지와 딸”이나 “딸과 아버지”로 고쳐씁니다. 또는 ‘어비딸’로 고쳐씁니다. 아버지하고 아들을 아우르는 낱말은 ‘어비아들’입니다. ㅅㄴㄹ
애틋한 부녀지간
→ 애틋한 어비딸
→ 애틋한 아버지와 딸
→ 애틋한 딸과 아버지
《길에서 만난 사람들》(하종강, 후마니타스, 2007)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