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과묵 寡默
과묵해서 어른스럽게 보였다 → 조용해서 어른스럽게 보였다
오빠는 과묵하고 → 오빠는 조용하고 / 오빠는 얌전하고
성품은 과묵한 아낙 → 마음씨는 차분한 아낙 / 마음씨는 음전한 아낙
‘과묵(寡默)’은 “말이 적고 침착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조용하다’나 ‘얌전하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말이 적다”나 ‘음전하다’나 ‘차분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평소 말이 없고 과묵했던 사람
→ 여느 때 말이 없던 사람
→ 으레 말이 없던 사람
→ 언제나 조용히 있던 사람
《우는 화살》(고영서, 문학의전당, 2014) 66쪽
다들 워낙 과묵하셔서
→ 다들 워낙 말이 적으셔서
→ 다들 워낙 말이 없으셔서
→ 다들 워낙 조용하셔서
《나무 수업》(페터 볼레벤/장혜경 옮김, 이마, 2016) 18쪽
그분은 과묵한 분이셨어요. 말수가 적으셨죠
→ 그분은 조용하셨어요. 말이 적으셨죠
→ 그분은 말수가 적으셨어요
→ 그분은 음전하셨어요
《하루의 설계도》(로버트 헌터/맹슬기 옮김, 에디시옹 장물랭, 2017) 15쪽
독일어를 잘하지 못해서 과묵할 수밖에 없었던
→ 독일말을 잘하지 못해서 조용할 수밖에 없던
→ 독일말을 잘하지 못해서 얌전할 수밖에 없던
→ 독일말을 잘 못해서 말이 적을 수밖에 없던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정모, 바틀비, 2018)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