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shot
샷(shot) : [운동] 골프 따위에서, 공을 한 번 치는 일
shot : 1. (총기) 발사, 발포; 총성, 포성 2. 총을 잘/잘못 쏘는 사람 등 3. (산탄총의) 산탄 4. 포탄 5. (토론 등에서 상대방을 겨냥해서, 보통 연이어, 하는) 말[행동] 6. 시도 7. (농구·축구 같은 구기에서) 슛 8. (포환던지기에 쓰이는) 포환 9. 사진 10. 주사 (한 대) 11. (특히 독한 술) 한 잔[모금] 12. (우주선) 발사 13. (승률이 …인) 주자(말개 등)
한국말사전에 나오는 ‘샷’은 골프라는 운동에서 쓰는 낱말이라 하는데, 이런 올림말은 한국말사전에서 털어야지 싶습니다. 영어 ‘shot’은 무엇을 쏘거나 날리거나 던지거나 꽂는 자리에서 쓰는구나 싶습니다. 이런 쓰임새를 살려서 ‘쏘다·날리다·던지다·꽂다·치다·차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사진을 찍는 자리에서는 ‘사진’이나 ‘찍다’로 풀어내면 되어요. ‘인증샷’은 ‘인증사진·인증찍’쯤으로 담을 만하고, ‘찍그림·찍놀이’처럼 새말을 엮을 수 있어요. 찍어서 그림으로 남긴다는 ‘찍그림’입니다. ㅅㄴㄹ
날개 벽화 앞은 인증샷을 남기려는 중국인 관광객과 커플 들로 인산인해다
→ 날개 벽그림 앞은 사진을 남기려는 중국 손님과 짝꿍 들로 북새통이다
→ 날개 벽그림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중국 손님과 짝꿍 들로 붐빈다
→ 날개 벽그림 앞은 찍놀이를 하려는 중국 손님과 짝꿍 들로 북적인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